인천지역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선 국가·지방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윤 인천전문대 지역개발연구소장은 9일 인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인천지역 주요 산업단지는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노후화가 심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의 대표적인 국가산업단지인 남동산단은 지난 1985년~1997년 조성됐고, 부평·주안산단은 1965년 조성을 시작해 1974년 마무리됐다.
지방산업단지의 경우 인천기계산단 1969~1971년, 인천지방산단 1970~1973년, 인천서부산단 1984년~1995년, 강화하점산단 1992~1994년에 각각 조성됐다.
이들 산단은 공장용지 위주로 개발돼 연구·개발시설과 지원시설이 부족하고 업체당·종사자당 산업용지 면적도 국내 최저 수준이라는 게 이 소장의 설명이다.
이 소장은 "민·관·학·연이 공동으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고부가가치 업종 유치와 용지의 효율적 활동을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방산단의 통합 관리.지원을 위해 인천지방산업단지공사(공단)를 설립하고 경제자유구역과 수도권 산업입지와의 연계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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