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백 인천법원장 "특정 이념틀에 얽매이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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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백 인천법원장 "특정 이념틀에 얽매이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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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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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백 신임 인천지방법원장(55, 연수원 10기)은 11일 "최근 사법부 외에서 사법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들린다"며 "법원이 특정 이념틀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 분열과 갈등을 조정·통합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법원장은 이날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근래 주목된 사건들에 대해 마치 법원이 이념논쟁의 장이 돼버린 것처럼 인식하는 우려 섞인 시선이 생겨났다"라며 "지금이 어느 때보다 사법부 구성원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원이 오랜 노력으로 쌓은 국민 신뢰는 어느 한 사람의 잘못으로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사건처리나 언행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독단에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법원장은 아울러 법관들에게 "법정 중심의 재판은 재판부와 당사자 간 원활한 소통에 그 핵심이 있다"며 "과거 관행에 젖어 재판하거나 구색 맞추기에 급급한 절차를 거쳐 기계적으로 법률을 적용하지 말고 당사자의 작은 목소리에도 끝까지 귀를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서울 출신인 김 법원장은 사시 20회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인천지법 판사와 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제주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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