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14.9%, 서비스 0.9% 상승한 반면 공업제품 0.4%, 전기·수도·가스 6.7% 하락
집세 중 전세 1.9%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 1.2%와 비교해 두드러진 오름세 보여
인천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3% 올라 1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2(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3%나 뛰었다.
지난해 1월(1.5%)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인천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 1.1%보다 0.2%포인트 높은 것으로 전남(1.5%)에 이어 부산·대구·충북·전북·경남과 함께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천의 소비자물가는 1~3월 1%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4월 0.3%, 5월 0.0%로 떨어졌고 이후 9월(1.2%)를 제외하고는 0%대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는 0.7% 오르는데 그쳤으나 지난달 농산물 작황 부진에 조류인플루엔자 피해와 설 명절 수요까지 겹치면서 상승률이 1.3%로 치솟았다.
농축산물(가중치 76.7)이 무려 14.9%나 뛰었고 서비스(가중치 537.7)가 0.9%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공업제품(가중치 343.6)이 0.4% 내렸고 전기·수도·가스(가중치 42.0)는 6.7% 하락해 물가 인상폭을 억제했다.
장바구니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전체 조사대상 460개 품목 중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 가중치 540.4)는 1.3%, 신선식품지수(해산물·채소·과실 50개 품목, 가중치 39.5)는 15.1% 각각 올랐다.
서비스 중 집세(가중치 78.0)는 1.2%(전세 1.9%, 월세 0.5%) 뛰었는데 전국 평균 0.9%(전세 1.2%, 월세 0.5%)와 비교하면 전세의 오름폭이 가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