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습지보전대책위, 제2순환로·배곧대교 민관협의회 구성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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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습지보전대책위, 제2순환로·배곧대교 민관협의회 구성에 반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3.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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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민·관 광역협의회 TF 구성 방침은 도로건설 추진을 위한 명분쌓기용
송도갯벌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도로건설 TF'가 아닌 '갯벌보호 TF' 구성해야
배곧대교는 반대 입장 분명히 하고 제2순환고속도로는 해저터널 등 대안 찾아야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검토 노선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검토 노선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 보전대책위원회가 인천시의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배곧대교 민·관 광역협의회 TF(태스크포스) 구성 방침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보전대책위는 18일 성명을 내 “인천시가 제2순환고속도로와 배곧대교 민·관 광역협의회 TF를 구성하겠다는 것은 습지보호지역이자 람사르습지인 송도갯벌을 훼손하는 도로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요식행위”라며 “습지보호지역이자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송도갯벌을 지키기 위해서는 ‘도로건설 TF’가 아닌 ‘갯벌보호 TF’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은 당초 육상부를 지나는 것으로 계획됐지만 인천경제청이 개발이익을 위해 노선을 해상부로 밀어내면서 문제가 생긴 만큼 인천경제청이 책임지고 해저터널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곧대교 건설 위치
배곧대교 건설 위치

배곧대교와 관련해서는 “송도갯벌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2009년)되고 람사르습지로 등록(2014년)된 이후 추진된 민간투자사업으로 법과 국제적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릴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보전대책위는 “민·관 광역협의회 TF는 송도갯벌 훼손을 불러오는 도로계획 추진을 위한 명분쌓기용일 뿐”이라며 “환경특별시를 강조하는 인천시는 송도갯벌을 망칠 배곧대교 건설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제2순환고속도로는 해저터널 등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만약 람사르습지를 훼손하는 도로건설을 강행한다면 인천을 넘어 전국적, 전 세계적인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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