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능동조향 대차 실용화' 연구개발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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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능동조향 대차 실용화' 연구개발기관 선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3.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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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 주관, 다원시스·에이아이코리아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
107억원 들여 3년 9개월간 진행, 인천도시철도 1호선에서 시운전 통해 신뢰성 검증
곡선 주행 시 소음과 분진 줄일 수 있는 기술, 향후 인천 1호선 전동차 제작에 적용
전동차 차체와 레일 사이에서 차체 중량을 지지하고 차량주행을 안내하는 대차(자료제공=인천교통공사)
전동차 차체와 레일 사이에서 차체 중량을 지지하고 차량주행을 안내하는 대차(자료제공=인천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가 ‘전동차용 급곡선 주행 능동조향 대차 실용화’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천교통공사는 국토교통부의 ‘능동조향 대차 실용화’ 연구개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됨으로써 주관연구개발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공동연구기관인 (주)다윈시스·(주)에이아이코리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107억원(국비 90억원, 민간부담 17억원)을 들여 3년 9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전동차의 대차는 차체와 레일 사이에서 차체 중량을 지지하고 차량주행을 안내하는 장치로 대차틀, 바퀴, 차축, 베어링박스, 스프링 등으로 구성되며 차량 한 칸당 2개가 설치된다.

국내 전동차용 대차에는 자동차와 달리 조향장치가 없어 급곡선 주행 시 바퀴와 레일 간의 과도한 마찰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은 승차감 저하와 지하역사 공기질 악화를 초래한다.

철도차량의 곡선부 주행 시 소음·분진을 개선할 수 있는 능동조향 기술은 유럽과 일본이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한국철도기술원이 선행연구를 수행했고 이를 토대로 실용화에 나선 것이다.

‘능동조향 대차 실용화’ 연구개발 컨소시엄은 전동차용 능동조향 시스템과 대차 실용화 모델을 개발한 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에 적용하고 5,000㎞ 시운전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연구개발이 끝나면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2025년부터 발주할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제작에 반영할 예정이다.

공사는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전동차의 소음은 기존 평균 70㏈에서 65.5㏈로 4.4㏈, 분진은 80%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급곡선이 많은 도시철도에 적합한 능동조향 대차 상용화를 이루어 낼 것”이라며 “도시철도 운영기관으로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과 이용환경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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