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서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인천시 동구는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서 오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나무와 관련된 50여점의 생활사 유물들과 체험물을 전시한다. '나무이야기, 신의주에서 인천까지'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신의주 목재제재소에서 벌목된 나무들이 압록강 뗏목을 거쳐 배와 기차를 이용해 인천에 도착, 성냥 등으로 탄생하기까지 과정이 인천 근현대사 유물과 함께 선보인다.
또한 피난민들의 애환이 묻어났던 1960∼70년대 동구 지역 생활사도 함께 조명한다. 특히 동구 만석동 47번지 일원 '똥마당'은 6.25 이후 판잣집 400여채가 다닥다닥 들어서면서 피난민 정착지로 자리를 잡았다.
동네 인근에는 인천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대성목재'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주민들은 나무껍질을 떼어내 햇빛에 말린 뒤 일반가정집에 내다 팔거나 연료로 사용했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그 시절을 겪어보지 못한 지금 젊은 세대에게 인천의 옛 모습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오후 5시30분 입장마감),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추석과 설 명절 당일이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