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86.9% "서울·경기 쓰레기 인천서 처리하는 것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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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86.9% "서울·경기 쓰레기 인천서 처리하는 것은 문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6.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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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83.4%, '여유공간 있다면 더 사용' 16.6%
‘인천만의 자체매립지 확보 추진’ 51%, ‘서울·경기와 함께 노력’ 49%
생활쓰레기 배출량 '줄였다' 45.2%, '변화없다' 35.7%, '늘었다' 16.1%

인천시민 대다수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쓰레기를 인천에 매립하는 것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자원순환정책 시민 인식조사’ 결과 인천시민의 86.9%가 ‘서울·경기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인천에서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수도권인 인천에서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13.1%에 그쳤다.

 

서울·경기의 수도권매립지 지속 사용에 대해서는 ‘30년 이상 견뎌왔던 인천시민의 고통이 연장됨으로 2025년에 종료해야 한다’ 83.4%, ‘매립할 수 있는 여유공간이 있다면 2025년 이후까지 더 사용해야 한다’ 16.6%로 나타났다.

이러한 응답 비율은 시민 정체성(인천시민/수도권 시민)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인천시민이라는 생각이 강하다’는 79.8%, ‘수도권 시민이라는 생각이 강하다’는 16.2%, ‘모름/무응답’은 4.0%로 집계됐다.

‘수도권매립지를 현재 사용 중인 3-1공구를 끝으로 종료하기로 한 사실’에 대해서는 74.8%가 ‘알고 있다’(‘매우 잘 안다’ 23.0%, ‘아는 편이다’ 25.2%, ‘들어는 보았다’ 26.6%)고 응답해 지난해 조사 때의 37.9%보다 크게 높아졌다.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다른 매립지가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가 취해야 할 방안’에 대해서는 ‘인천만의 자체매립지 확보 추진’ 51%, ‘서울·경기와 함께 노력’ 49%로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생활쓰레기 배출량에 대한 질문에는 ▲줄였다 45.2% ▲변화가 없다 35.7% ▲늘었다 16.1%, 1회용품 사용량에 대해서는 ▲줄였다 55.3% ▲변화가 없다 27.4% ▲늘었다 15.6%로 각각 답했다.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우선 정책으로는 ▲1회용품을 덜 사용하는 문화 정착 44.6% ▲분리수거함 확충 23.4% ▲인센티브 제공 15.0% ▲교육 및 홍보 14.6% 순으로 꼽았다.

‘소통협력분야 시민만족도 조사’의 일부인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자원순환정책 시민 인식조사’는 시가 ㈜유니온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인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16~18일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조사(40%)와 전화조사(60%)를 병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시 홈페이지(인천은 소통e가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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