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성장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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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제성장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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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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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의, 지난 20년 인천지역 경제 변화 보고서 내

인천상공회의소는 29일 지방자치제 부활 20년을 맞아 통계청 등 지난 20년 동안 각종 기관 통계 자료를 근거로 인천 경제 변화를 분석한 '지방자치 20년, 인천지역 경제 변화'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서는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지난 1990년 이후 20년간 인천은 명칭이 직할시에서 광역시로 변경되고, 강화·옹진·검단지역 편입으로 2010년 현재 면적이 1027㎢로 1990년에 비해 223.8% 증가했다.

동시에 각종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인구 또한 51.7% 늘어 지난해 기준 276만명으로 전국 3대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인구·면적과 인프라 등 외형은 크게 성장했으나 경제부문에서 성과는 미흡했다.

우선 지역내 총생산액은 2009년 현재 49조 7016억원으로 1990년과 비교해 407.9% 성장한데 비해 총생산액 전국 성장률은 436.7%로 나타나 전국과 비교해 지역내 총생산액 성장률이 28.8%p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비중은 1990년 4.9%에서 2009년 4.7%로 줄었다.

인천지역 총사업체수는 2009년 15만9597개로 1991년 대비 82.0% 늘어 전국 비중이 1991년 4.1%에서 2009년 4.8%로 0.7%p 증가했으나 종사자수는 2009년 79만202명으로 1991년보다 41.1% 느는 데 그쳐 전국 비중이 4.9%에서 4.7%로 0.2%p 감소했다.

업체수는 증가한 반면 종사자수는 감소하면서 업체당 평균 종사자수는 1991년 6.4명에서 2009년 5.0명으로 1.4명 줄었다.

인천지역 산업구조는 제조업 비중이 1990년 44.6%에서 2009년 28.2%로 줄어 16.4%p 하락했으나,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은 54.4%에서 71.1%로 16.7%p 증가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도시 산업구조가 변화했다.

2010년 인천지역 수출액은 210억달러로 1990년에 비해 428.6%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전국 수출은 617.3% 늘어 전국 수출에서 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이 6.1%에서 4.5%로 1.6%p 감소했다.

인천지역 산업단지의 경우 면적이 2010년 현재 1865만㎡으로 1990년에 비해 41.3% 늘었고, 가동업체는 7645개로 1117.4% 증가, 고용인원은 11만5818명으로 73.4% 늘어 제조업체 분포가 산업단지 중심으로 변모했다.

인천 경제의 상대적 부진은 30년에 걸친 수도권 규제, 대기업의 지방 이전, 도심 개발에 따른 공장 이전, 1997년 IMF 경제 위기,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등의 요인이 작용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인천상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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