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글로벌대학' 사업 재정난 - 직원들 억대연봉 '구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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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글로벌대학' 사업 재정난 - 직원들 억대연봉 '구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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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0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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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7월 7일자

<경인일보>

송도 글로벌대학 캠퍼스 사업은 재정난 '위기'  
직원들 꼬박꼬박 억대연봉 '구설'
부동산침체로 수익부지 자금 미확보 '외상공사' 
 
김명래 기자
problema@kyeongin.com    
 
송도국제도시에서 외국 교육·연구기관 분교·분원을 설립하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사업이 위기에 처했다.

무엇보다 캠퍼스 건립 자금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SPC(특수목적회사) 직원 다수가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비난받고 있다.

이 사업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SPC가 수익부지(9만4천295㎡)를 개발해서 나오는 돈과 국·시비 지원분을 합해 캠퍼스 부지(29만5천㎡) 건립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익부지에서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아파트를 작년 5월 분양했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계약률이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달 30일 기준으로 1천107억원의 민자가 덜 들어왔다. 이 때문에 외상공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SPC는 금융권에서 2천100억원 규모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이달부터 추진하고 있다. 만약 오는 9월까지 PF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2013년 분교 설립이 예정된 벨기에 겐트대(Ghent University)와 미국 알프레드대(Alfred University) 개교가 늦어질 수 있다. 분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주고받은 상황이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대외신인도 저하도 우려된다.

당장 줄 돈이 없어 외상공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작 SPC 직원들은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 회사는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직원들은 대기업 수준의 돈을 꼬박꼬박 받아가는 꼴이다.

대표이사는 1억4천900만원, 감사는 1억1천300만원, 본부장(2명)은 1억300만원씩을 수령한다. 팀장(3명)은 8천933만원, 부장(8명)은 7천525만원씩을 받는다. 업무추진비까지 포함하면 SPC 직원 19명에게 들어가는 연간 비용이 15억원을 넘어선다. 전체 직원의 79%(15명)가 부장급 이상 간부로 구성돼 있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부장은 평사원보다 3배가량 높은 연봉을 받는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사태로 PF시장이 위축돼 있지만 대우건설의 PF 계획은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고액 연봉 논란에 대해서는 "SPC는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회사고, 경력직 직원 위주로 채용되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신문>

“문학경기장 적자 탈출하자” 
시·시설관리공단, 실외 골프장 등 수익창출 나서 
 
홍신영 기자 
cubshong@i-today.co.kr  
 
인천시가 문학경기장 ‘적자 ZERO화’ 방안을 추진한다. 수익창출 방안을 마련해 오는 2014년까지 매년 20억원 안팎에 달하는 시민혈세를 없애겠다는 계획인데 문제는 공사시기와 기반시설 마련에 드는 비용이다.

6일 시와 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실외 골프장 조성과 임대시설 증축 등 현재 문학경기장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개장 당시인 2002년 한 차례 추진됐다 실패한 골프장과 함께 검토되고 있는 시설은 카페테리아와 의류·스포츠용품 판매시설 등으로 타당성용역과 용도변경을 거쳐 추진될 계획이다. 또 주차장 이용요금 유료화와 시설 사용료 인상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주차장 이용요금을 유료화할 경우 연간 8억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유료화 전환에 필요한 시설 설치비용 8억9천만원을 시에 요구할 방침이다. 축구경기장이나 수영장 등 시설 이용료도 개장 당시인 10년전 수준에 멈춰있어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임대시설 등을 늘려 근본적인 적자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목적이지만 적자 요인 가운데 하나인 사용료 현실화 문제도 장기적으로는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이 시와 시설관리공단이 적자폭 줄이기에 의기투합한데는 매년 적지않은 시민혈세가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문학경기장 적자를 메우기 위해 시 재정 20억원이 투입된데 이어 지난해에도 17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고스란히 경기장 관리비용으로 쓰였다.

송영길 시장도 지난 5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문학경기장 적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추진할 계획이며 아시아경기대회로 지어지는 경기장도 설계단계에서부터 수익창출과 활용방안을 함께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적자 ZERO화’ 달성까지 난관이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전국체전과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등 대규모 체육행사가 줄줄이 계획돼 있어 리모델링이나 증축 등 상당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익시설 유치가 결정돼도 기반시설 설치 등 추가로 비용이 발생, 재정난을 겪고 있는 시 입장에서 예산확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기간이 길었던 문학경기장의 경우 과거식 설계로 임대시설을 유치하는데도 공간적 한계와 비용부담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모색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적자를 없애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일보>

주안역 가는 길, 샹젤리제 안부럽네 
곳곳에 야외무대 설치 등'문화회랑'조성 
 
노승환 기자
beritas@itimes.co.kr

주안역 일대가 쾌적한 도심속 '문화회랑'으로 거듭 난다.

길거리의 야외무대에서 일년 사시사철 크고 작은 공연이 펼쳐지며 현재 자동차 소음으로 번잡한 갓길 1개 차선은 보행자 전용으로 말끔하게 탈바꿈 한다.

인천시 남구는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인천의 대표적 번화가던 주안역~옛 시민회관 대로변을 '야외무대공연장' 및 시민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변신시키는 '주안역 일대 문화회랑 조성 사업'을 발표했다.

사업 대상구간은 주안역에서 옛 시민회관 사거리에 이르는 미추홀대로 580m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현재 총 41개의 상가·건물이 들어서 있는 이 구간 곳곳에 크고 작은 야외무대를 설치해 늦어도 내년 7월부터 길거리 공연을 시작한다.

야외무대는 건물과 도로 사이 인도 위 빈 공간을 따라 만들어지며 대형건물인 현 '교보생명'과 '2030 젊음의 거리' 입구 상가 두 곳엔 비교적 큰 무대가 설치된다.

남동구는 전문 건축사에게 설계를 맡겨 감각적인 조형물 등으로 무대를 꾸미게 할 계획이다. 무대 수는 8~10곳 정도로 잡고 있다.

구는 무대 설치 이후 활용을 위해 이미 대학 동아리나 문화예술단체 등과 공연 협의를 시작했다.

구는 또 인천시·정부와 협의해 오는 2014년까지 미추홀대로 왕복 6차선 600m를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되면 양 끝 한 차로씩은 보행자 전용길로 바뀌어 차가 못 다닌다.

중앙선에 가까운 왕복 4차로엔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차량만 다닐 수 있다. 현재 대중교통 전용지구는 국내에 대구 한 곳만 지정돼 있다.

박만희 남구 건설교통국장은 "큰 예산 투입 없이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시민들이 언제든 와서 좋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연과 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포격 맞은 주민 심리, 상담·치료 ‘3각 협력’ 
연평도 北도발 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호소’ 늘자
市, 보건지소+정신보건센터+인천의료원 연계 도움 
 
김준구 기자 
kimjk@kihoilbo.co.kr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이곳 주민들에 대한 ‘외상 후 스트레스(트라우마)’에 인천시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본보 7월 1일자 1·7면 보도>

6일 시와 인천의료원 등에 따르면 포격도발 직후인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매월 한 차례씩 인천의료원 의료진들이 현지 주민들에 대한 정신과 진료를 해 오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도 진료인력 6명을 현지에 투입해 주민들에게 진료상담과 투약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39명의 현지 주민이 정신과 진료와 치료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포격도발 이후 8개월째 접어들고 있지만 상당수의 주민들이 다양한 형태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본보와 가천의대길병원이 공동으로 지난달 7일간 연평도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건강평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100명 중 16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판정됐다.

포격도발 이후 주민들의 후유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어 인천시 또한 보건지소를 통해 증상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광역정신보건센터’를 통해 트라우마 상담과 진료를 받은 사람은 총 208명에 이르고 있다.

연평도 현지에 있는 연평보건지소 관계자도 “간간이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이곳을 찾고 있어 필요한 진료를 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천 10개 군·구 중 유일하게 연평도가 속해 있는 옹진군만 ‘정신보건센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신보건센터는 인구 20만 명 미만이면 설치를 신청할 수 있으나 보건복지부에서 예산을 이유로 승인해 주지 않고 있어 아직까지 설치를 못하고 있다는 게 시의 주장이다.

다만, 연평면 보건지소와 광역정신보건센터에서 상담과 치료를 무료로 해 주고 있어 증상이 있는 주민들은 이 두 곳을 활용할 수 있다.

연평도 현지 주민인 강모 씨는 “보건소에서 매번 언제까지 진료 받으러 나오라고 해서 귀찮을 따름이지 진료받는 데는 불편함이 없다”고 현지 주민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길민수 시 보건정책과장은 “연평도 주민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는 현지 보건지소와 광역정신보건센터의 상담과 치료 그리고 인천의료원의 출장진료 등 3개의 큰 축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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