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초·중·고생 확진자 '눈덩이'... 개학 2주만에 작년 숫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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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초·중·고생 확진자 '눈덩이'... 개학 2주만에 작년 숫자 넘어서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3.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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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부터 14일까지 학생 3만,6319명 확진
하루 2,594명꼴... 작년 전체 2만4,670명보다 많아
교직원 확진자도 2주새 3,035명... 작년치 1.5배
전면등교 학교 비중 61→67%, 제자리 걸음
등교하는 초등학생들 /사진제공=국민소통실
마스크 쓰고 등교하는 초등학생 /사진제공=국민소통실

새학기 개학 후 최근 2주간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천지역 학생 수가 지난해 전체 학생 확진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2주간 확진된 인천 유·초·중·고 학생 수는 모두 3만6,319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2,594명씩 확진된 것으로, 이는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인천지역 전체 학생 확진자 수 2만4,670명(하루 평균 67명)을 가뿐히 뛰어넘는 수치다.

주차별 확진자 수를 보면 첫 주(3월1~7일)에는 1만7,144명이, 둘째 주(3월8~14일)에는 1만9,175명이 확진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만명 후반대까지 치솟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셋째 주에는 2만명이 넘는 학생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인천지역 학생 확진자 다수는 초등학생일 것으로 유추된다. 전국의 학교급별 발생 현황에 따르면 학생 확진자 중 51.9%가 초등학생이었고, 중학교(21.4%)와 고등학교(21.1%), 유치원(5.1%)이 뒤를 이었다.

학생과 마찬가지로 교직원 확진세 또한 거세다.

지난 2주간 감염된 인천 교직원 확진자는 도합 3,035명(첫 주 1,364명, 둘째 주 1,671)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전체 확진자 수(2,230명)를 넘어섰다.

이를 종합하면 인천에선 매일 2,800명에 달하는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매일 새로 추가되는 지역 확진자(평균 1만6,800명) 중 약 16%가 학교 관련자인 셈이다.

이에따라 각 학교는 학부모들의 불만에도 불구, 전면등교 카드를 쉽사리 꺼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61.8%로 집계된 관내 전면등교 학교 비율은 한 주가 지난 현재까지 67.4% 선에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 32.6% 학교는 여전히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거나 전면 원격수업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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