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RE가 나머지 사업비(491억원)와 30년간 영업손실(135억원 예상) 부담
국가철도공단 사업시행, 코레일 운영, 인천시 행정지원 각각 맡기로
장기간 건설이 지연된 수인분당선 인천 학익역(가칭)이 내년 상반기에 착공돼 2026년 하반기에 개통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13일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DCRE(동양화학부동산개발)와 ‘수인분당선 학익역 신설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인분당선 학익역 신설은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추진됐으나 영업손실 보전금 부담 주체 및 금액·납부 방법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장기간 지연된 끝에 ㈜DCRE가 나머지 사업비(491억원)와 30년간 예상 영업손실(연간 약 4억5,0000만원씩 135억원)을 일시 납부하기로 하면서 쟁점을 타결했다.
이번 위·수탁 협약 체결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사업 시행, 코레일은 운영, 인천시는 행정지원을 각각 맡고 ㈜DCRE는 기존에 납부한 사업비 461억원 외에 나머지 사업비 491억원을 다음달 중 국가철도공단에 내고 30년간 예상 영업손실은 코레일이 확정 금액을 통보하면 내년 말까지 납부키로 했다.
시와 ㈜DCRE는 위·수탁 협약에 이어 ‘수인분당선선 학익역 영업손실보전’ 협약을 별도로 맺었다.
송도역과 인하대역 중간에 들어서는 학익역의 1단계 사업인 지하 1·2층 본선 구조물 공사는 지난 2018년 9월 완료된 상태로 2단계 사업에서는 외부 출입구 6개소 설치와 전기·신호·통신·설비공사 및 건축 마감공사를 진행한다,
시는 국가철도공단이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보완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하면 2026년 상반기에 학익역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학익역이 들어서면 1만3,149세대, 3만3,530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계획된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지구 시티오씨엘 입주민들에게 철도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주변 도로(독배로)의 교통체증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동근 시 철도과장은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빠른 시일 내에 개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