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등 서해 5도 인구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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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등 서해 5도 인구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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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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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격도발 이후 주민등록인구 222명 늘어

지난해 북한 포격 도발 이후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의 주민등록상 거주 인구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옹진군에 따르면 북한이 연평도를 기습 포격한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서해 5도인 백령ㆍ대연평ㆍ소연평ㆍ대청ㆍ소청도의 주민등록상 인구가 8천318명에서 8천540명으로 222명(2.6%) 늘었다.

세대 수도 작년 11월 4천190가구에서 지난 8월 4천453가구로 263가구(6.2%) 증가했다.

백령도는 5천41명에서 5천162명으로 121명(2.4%), 연평도는 1천748명에서 1천888명으로 140명(8%)이 각각 늘었다.

대ㆍ소청도의 경우 인구 수는 지난 8월 1천490명으로 작년 11월 1천529명에 비해 39명(2.5%) 감소했으나 세대 수는 768가구에서 791가구로 23가구(2.9%) 증가했다.

옹진군은 포격사건 이후 서해 5도 주민의 거주 불안이 가중됐음에도 인구 증가에 대해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이하 특별법)' 제정에 따른 정부의 각종 지원책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 1월28일부터 시행된 특별법에 따라 정부는 서해 5도에 6개월 이상 주민 등록돼 있으면서 실제 거주하는 주민에 한해 1인당 월 5만원의 정주생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이 지역 고등학교 재학생에게 수업료와 입학금을 지원하고 대학 입학 시 정원 외 입학을 부분 허용하는 등 교육 혜택도 주고 있다.

지리적 특성상 육지에 비해 높은 생필품 가격을 보전하기 위해 유류, 가스, 연탄 등의 해상운송비용도 지원한다. 이밖에 주민 대피시설 42곳과 비상 발전 설비 등 주민 공공시설을 갖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서해 5도에 살면 어떤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꾸준히 걸려온다"면서 "현재로선 인구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볼 수 없지만,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사업이 구체화하면 주민등록 인구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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