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설공사 현장에서 카자흐스탄 국적 40대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21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 24분께 서구 가좌동 지식산업센터 건설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A씨가 30m 아래 지상으로 추락했다.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21일 오전 숨졌다.
그는 체류 허가를 받은 카자흐스탄 국적의 이주 노동자로 10층 높이의 건물 외벽에서 거푸집 해체작업을 하다 추락했다.
공사장에는 추락 방지용 그물망이 설치돼 있었지만 추락하는 A씨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찢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추락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은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현장이다.
중부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사고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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