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2025년 개통... 당정, 내년 예산안에 사업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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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 2025년 개통... 당정, 내년 예산안에 사업비 반영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8.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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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내년도 예산안 당정협의회서 반영 결정
23일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정이 인천발 KTX 건설사업의 2025년 개통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비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기획재정부는 23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예산안을 방향을 발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는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 반영 요청한 사업에 대해 기재부와 협의했다”며 “내년 정부 예산안에 일부 사업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금 예산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기에는 단계별로 해야 할 조치들이 남아 있어 오늘은 간략히 한다“며 ”정부안이 편성된 이후에도 필요한 민생 예산에 대해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에서는 인천발 KTX 건설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인천시는 지난달 3일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인천발 KTX 2025년 적기 개통을 위해 내년도 국비에 900억원을 추가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인천발 KTX 소요차량 5편성 중 미확보된 2편성에 대해 당초 정부 계획대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한국철도공사가 발주한 신규 열차(EMU320) 2편성은 2027년 납품될 예정으로 2025년 개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인천발 KTX 노선도. 사진=인천시
인천발 KTX 노선도. 사진=인천시

 

인천발 KTX는 총사업비 4,238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수인선 송도역에서 경부·호남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2년 12월부터 노선 연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192㎞ 구간에 철로를 신설하고 송도역과 초지역, 어천역 등 3개 역사를 신·증축한다.

해당 공사를 마무리하면 인천~부산 구간은 약 2시간 20분, 인천~목포 구간은 2시간 1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인천발 KTX의 전제 조건인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도 지난 6월 착공 기념식을 열고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발 KTX는 평택~오송 구간을 거쳐가는 만큼 해당 구간의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노선 확장이 필수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5년 동안 전체 사업비 3조2,000억원을 투입해 46.9㎞의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선(KTX)과 수서고속선(SRT)의 합류로 해당 구간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했다.

그러나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이 2028년에나 마무리되는 데다 인천발 KTX 일부 차량의 납품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인천발 KTX는 개통 이후에도 일정 기간 ‘반쪽 운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논의된 당의 요구를 반영해 2024년 예산안 편성을 마무리한 뒤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1일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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