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은율탈춤 인간문화재 차부회 선생 연출의 공연 ‘알수록 쓸모있는 탈춤 잡학사전’이 오는 22~23일 오후 7시30분 학산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시민들이 탈춤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으며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획한 특별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탈춤의 주제 4가지를 따라가며 은율탈춤 뿐 아니라 강령탈춤의 사자춤, 양주별산대놀이의 연잎춤, 고성오광대의 문둥이 춤 등 다양한 탈춤을 한자리 모아 보여주며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탈춤 공연과 토크쇼의 콜라보 형식으로 진행해 현장에서 관객들이 탈춤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바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탈춤 속 캐릭터 최괄이에게 노래를 배우며 탈춤에 대해 익히는 시간도 갖는다. 탈춤 공연에 빠질 수 없는 뒷풀이는 박 터트리기 게임 형식을 통해 진행되는데, 관객들이 부담 없이 장단에 맞춰 춤을 춰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한국의 탈춤’은 지난 2022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그러나 이 소식을 아는 시민들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인간문화재 차부회는 이제 탈춤은 고리타분한 문화재로만 남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시민들의 탈춤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먼지가 쌓인 백과사전 속에서 벗어나 관객들이 쉽게 만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와는 관계없다고만 생각했던 탈춤이 나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 되어 있으며, 여기에 여러 가지 볼거리와 재미를 함께 준다면 얘기는 달라진다고 차부회는 설파한다.

그는 그래서 이번 공연이 탈춤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쉽고 재미있는 답변을 들으며 탈춤을 이해하는 초보자 입문서가 되고자 한다.

 

 

차부회 선생은 1978년 은율탈춤 보존회에 입회하여 은율탈춤보존회 총무, 사무국장, 이사장 등 은율탈춤 보존회에 몸담아 은율탈춤의 전수를 위해 힘써왔다. 2014년 국가무형문화재 은율탈춤보유자로 인정됐다. 어머니 양소운(봉산탈춤 인간문화재)에 이어 2대째 인간문화재가 탄생한 것이다.

그는 은율탈춤의 원형 보존 뿐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즐기는 탈춤을 자리 잡게 하기 위해 은율탈춤 강습회, 수봉민속놀이마당 상설 공연 등 다양한 행사 및 공연을 기획하며 애써왔다.

이번 공연에는 차부회 선생 뿐 아니라 젊은 연희자들이 뜻을 모아 함께 무대를 만든다. 출연진에는 그의 아들과 딸(민욱, 은선)과 조카들(원선, 민선) 그리고 조카 손주들(최수인, 지인, 시율)까지 ‘함께 하여 4세대까지 맥을 잇는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부회 선생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탈춤 공연을 흥겹게 즐기시며 탈춤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찾아가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공연 개요 >

일시 ; 2023.11.22.-23 오후 7시 30분

장소 ; 학산 소극장

예약 및 문의_010.9949.4491

무료공연

(포스터 속 QR 코드로 예매 가능)

 

출연진 ;

출연자 -

춤꾼

강경록 김지훈 차민욱

박훈규 차은선 이예솔

최민우 김현기 하태웅

최수인 최지인 최시율

배우

김경용 안세인

연주자 -

차원선 차민선 김진수 송송이

staff -

연출_ 차부회/ 협력연출_차은선/ 기획_조현아/ 작곡_윤종서/ 편곡_김진수/

조명_ 류선영/ 소품 _전인순/ 사진_박연태/ 영상_문치호/ 음향오퍼_최유진

 

○ 주최,주관 : 차부회

○ 협력단체 : 공연단체위로

○ 협 찬 : 은율탈춤보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