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공고한 설계공모 유찰, 업체 선정 방식 바꿔 다시 공고
2~3지구 보행녹도 폭 3m에 길이 150m, 예정공사비 35억원
인천시가 도로에 의해 단절된 중앙공원 2~3지구를 잇기 위한 설계용역 업체 선정에 다시 나섰다.
시는 20일 ‘중앙공원 활성화(연결 보행녹도) 실시설계용역 사업집행계획 및 사업수행능력평가서 제출 안내공고(가격입찰 후 사업수행능력평가)’를 냈다.
지난 6월 공고했던 ‘중앙공원 활성화(연결 보행녹도) 설계공모’가 유찰된데 따라 업체 선정 방식을 바꿔 다시 공고한 것이다.
용역의 기초금액은 2억9,019만1,000원(부가세 및 손해배상보험료 포함)이고 수행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0일(6개월)이다.
중앙공원 2~3지구 보행녹도(공중보행통로)는 폭 3m, 길이 150m로 조망데크, 경사로, 보행편의시설 등도 갖출 예정인데 예정공사비는 35억원(부가세 포함)이다.
입찰 참가자격은 건설부문(도로·공항, 구조, 토질·지질 분야) 엔지니어링 업체 및 기술사사무소 중 산업디자인전문회사(종합 또는 환경디자인 분야)이며 단일업체가 2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할 경우 요건을 갖춘 다른 업체와 컨소시엄(5개 업체 이내)을 구성해 공동도급(공동이행방식)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입찰(조달청 나라장터)은 22일 오전 10시~28일 오전 10시, 개찰(인천시 입찰집행관PC)은 28일 오전 11시로 개찰 결과 낙찰예정자가 없을 경우 당일 오후 3시까지 재투찰을 받는다.
시는 예정가격 이하~낙찰하한율(86.745%) 이상 중 최저가 순으로 PQ(사업수행능력평가)와 적격심사를 거쳐 낙찰자를 선정해 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9월 착공, 2025년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5년 완공된 미추홀구 관교동~남동구 간석동을 잇는 길이 3.9㎞, 폭 100m의 중앙공원(1~8지구)은 인천지역의 유일한 띠 형태의 공원으로 도심의 허파이자 휴식공간 역할을 해왔으나 6개의 도로로 단절됨으로써 이용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찾아 도로를 건너야 하는 등 불편을 겪으면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시는 35억원(국비 10억원, 시비 25억원)을 들여 2020년 5월 3~4~5지구를 잇는 보행녹도 2곳을 개통하고 이번에 2~3지구 추가 연결에 나섰다.
시는 ‘인천터미널부지 복합개발’ 및 ‘옛 롯데백화점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개발사업’ 등과 연계한 지역 기여 방식으로 중앙공원 전체를 보행녹도로 연결할 계획이지만 이들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그 시기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