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원인 분석 위해 저수조 수돗물 수질검사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한 아파트단지에서 수돗물에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접수돼 수도사업소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18일 1천300여가구가 사는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아파트 주민들이 17일 오후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고 연락해 관리사무소에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연수수도사업소에 통보했다.
연수수도사업소는 아파트로 급수되는 주변 관로들에 대한 현장 확인을 한 뒤 냄새 원인 분석을 위해 저수조 수돗물 수질검사를 진행 중이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단지 주변 관로의 수압이 약해 물의 방향을 바꿔주는 작업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다른 관로 끝에 정체돼 있던 물이 공급돼 불소, 염소 냄새를 유발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도사업소는 1차로 수질검사를 한 결과 음용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지만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돗물 냄새 제거를 위해 저수조 청소와 소화전 방류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주민들이 수돗물 대신 쓸 수 있도록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생산하는 '미추홀참물' 8만병을 나눠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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