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진보다' 35% , '중도다'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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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진보다' 35% , '중도다' 13.6%
  • 송정로
  • 승인 2011.11.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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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노동포럼, '안철수 현상과 정치개편' 포럼 열어


국민들은 안철수 교수의 정체성과 관련해 보수나 중도보다는 진보로 인식하고 있으며, 진보층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계개편이나 신당 출현, 통합에 대한 국민 반응은 우호적이라 보기는 어렵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인천노동포럼은 17일 오후 7시 부평구청 5층 중회의실에서 한길리서치 홍형식 소장을 초청해 '리서치 전문가가 본 안철수현상과 정치재편'을 주제로 '가을마당 2회 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서 홍 소장은 11월12일~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안철수의 정체성(진보보수 여부) 문항에서 진보로 답한 비율이 35%, 중도 13.6%, 보수 5.2%, 잘모름 45.8%로 조사됐다. 특히 진보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진보가 54.0%로 매우 높았으며, 중도 11.9%, 보수 2.0%, 잘모름 32%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개 개편과 관련한 문항에서는 시민사회단체의 정치 참여 = 50.4%가 긍정, 32.1% 부정, 잘모름 17.5%로 나왔으며, 민주당 + 야권전당 + 진보시민사회단체 통합 = 47.1% 긍정, 31% 부정, 잘모름 22.0%로 나왔다. 또 안철수 신당 지지여부를 묻는 설문에는 35.1%가 긍정, 46.2%가 부정, 잘모름 18.7%가 나왔다. 친박중심 보수 신당에 대해서는 32.9%가 긍정, 36.0%가 부정, 잘모름 30.1%로 조사됐다.

정세 분석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은 우려할 상황(지지도 29.7%)으로 여권지지도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23.1%)고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제도권 정당 지지도(민주당 14.4%, 민노당 3.1%)가 하락하고 무당층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홍 소장은 무당층은 55~60%로 1995년 '삼풍사태' 수준이라고 밝히고,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신한국당 창당 등 정치권의 변화를 상기시켰다.

유권자 특징과 관련해서는, 2011년의 경우 20~30대가 40.1%로, 지난 2001년 50.4%보다 줄어들었으며, 반면 50대는 2011년 37.4%로 2001년 27.8% 보다 크게 증가했다. 40대는 2011년 22.5%로 2001년 21.2%와 비슷했다.

홍 소장은 조사 결과에 대해 "여든 야든 정치개혁이나 혁신에서, 새로운 신당 창당이나 통합보다 현 정당의 혁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혁신 방법에서도 인적 쇄신이나 당 운영 쇄신보다는 국민을 중심에 두는 정책과 가치의 쇄신을 중요시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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