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웰카운티 분양중단 여파 줄징계 예고
상태바
송도 웰카운티 분양중단 여파 줄징계 예고
  • master
  • 승인 2011.11.22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 책임 소재 명확히 가려 관련 직원 중징계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분양 중단 사태를 일으킨 인천도시개발공사 간부진에 대해 중징계를 예고했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22일 "송도 웰카운티 5단지 분양사업이 저조한 분양률로 중단됨으로써 송도 분양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시는 이번 사태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려 관련 직원들을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아파트 분양 중단 사태로 막대한 혈세가 낭비되고, 수요자들에게 신뢰를 잃어 향후 공사채 발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도개공의 분양 사업에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적극 수용하고, 필요할 경우 웰카운티 5단지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도개공은 지난달 지상 43층, 8개 동 1천63가구 규모의 웰카운티 5단지를 분양했지만 16가구만 계약해 1.5%의 분양률을 기록하자 계약을 취소하고 추후 재분양하기로 했다.

한편 계약 취소에 따라 계약금 액수만큼 위약금을 받게 된 계약자 16명 중 도개공 직원 1명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직원은 지난 9∼11일 청약 당첨자 계약 기간이 끝나고 선착순 계약이 시작되자 지난 16일 계약했다. 이 직원은 사업 중단에 따라 계약금을 돌려받는 동시에 3천만원 가량의 위약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놓고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는 내부 정보를 접한 뒤 위약금을 노리고 계약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도개공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분양 중단 방침이 결정된 것은 기자회견일인 지난 21일 직전이라며, 사업이 중단될 줄 알고 직원이 계약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도개공은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