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유재민 개인전 25일부터 인천종합문예회관서 열려
서양화가 유재민이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미추홀실에서 9번째 개인전 '산의 메아리'를 연다.
칠순을 맞이해 여는 이번 전시는 화업 50년을 되돌아보고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다짐하는 자리다.
붉은색을 유난히 좋아한다고 말하는 그는 매끄러운 캔버스 대신 억세고 거친 대형사포 위에 그린 신작 40점을 선보인다.
이창구 한국화가는 "유 작가의 작품은 대상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심리적 반응과 오감에서 울려 나오는 감흥을 그대로 화면에 옮겨 조형적 유희를 즐긴 것"이라며 "그의 작업양상은 '긋다'와 '칠하다'의 회화형태와 차이를 보이며 흘리고 뿌리고 짓이겨대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의 격정이야 말로 몸은 불편하지만 지금까지 그림에 몰두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세상의 요철을 갈아내는 강인한 사포 위로 나타난 고요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림처럼 작업하며 살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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