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 3년 연속 적자
상태바
송도컨벤시아 3년 연속 적자
  • master
  • 승인 2011.11.25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시장ㆍ회의실 임대수입 기대치 이하

인천 송도컨벤시아가 3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25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송도컨벤시아는 2009년 5억100만원, 지난해 9억6천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지난 9월 말 현재 17억4천300만원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송도컨벤시아는 지난 9월 현재 전시장과 회의실, 부대시설 임대수입 등으로 16억1천900만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일반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33억6천200만원을 지출했다.

인천관광공사는 10∼12월 행사가 몰려 있어 적자 폭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올해 역시 9억9천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 10월 개관해 첫해 4억1천6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적자 폭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컨벤시아 적자 폭이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전시장과 회의실 임대 수입이 기대 수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컨벤시아의 가동률은 2009년 41.6%, 지난해 42.2%에 그쳤고 올해 역시 45.4% 수준에 머물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이 때문에 컨벤시아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 안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23일 인천관광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항과 인접해 있는 이점 등을 살려 수익적으로 규모 있는 행사와 지역 대표 전시회를 적극 유치하고 일반 운영비 등 경비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관광공사는 국제박람회나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하기에는 컨벤시아의 면적이 충분치 않다고 보고 2단계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적자 폭을 줄여가겠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총 사업비 2천100억원을 들여 송도컨벤시아 1단계 시설 서편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7만2천670㎡ 규모의 첨단 컨벤션센터를 추가로 짓기로 하고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2008년 10월 개관한 송도컨벤시아 1단계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4천㎡ 규모로, 8천400㎡의 전시장에 450개 부스를 설치할 수 있고 2천300㎡의 회의장에는 최대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범안 인천관광공사 운영팀장은 "일반적으로 컨벤션센터가 흑자로 전환하는데 통상 10년 가량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인프라 확충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적자를 해소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