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천여중, 문학소녀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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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천여중, 문학소녀를 꿈꾸다!
  • 배천분
  • 승인 2011.12.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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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김중미 작가와의 만남


북인천여중(교장 진숙)은 3일(토)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김중미 작가와의 만남'을 열었다. 평소 책으로만 알고 지내던 작가를 직접 만날 기회를 제공해 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이끌어내고,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독서에 대한 공감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계획됐다.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친숙한 김중미 작가는 '글 쓰는 일은 삶을 사는 일이다'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려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중미 작가는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나『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인 인천 만석동에서 도시 빈민운동을 했다.  2000년 창작과 비평 좋은 어린책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내동생 아영이』,『종이밥,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
『꽃섬고개 친구들』등의 다수 작품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괭이부리말 아이들』은 소외되고 어두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독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교과서와 방송에서도 추천 도서로 선정돼 있는 작품으로 학생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북인천여중 학생들은 직접 만나고 싶었던 작가가 학교에 와서 강연을 한다고 하니, 2주 전부터 작가 책을 적극적으로 읽으면서 만남을 기대해 왔다. 일부 학생들은 평소 김중미 작가 소설을 읽고 궁금했던 점을 미리 메모하고,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은 작가가 되기 위한 과정에 대한 질문도 했다.

 
3학년 김주영 학생은 "김중미 작가처럼 내 일상과 이웃을 소재로 소설을 창작해 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독서 토론 논술반 아이들>

정지현(3학년) 학생은 "자신이 선택한 가난과 힘든 삶에 지칠 때에도 편안한 삶보다는 힘든 삶이 더 재미있다는 선생님을 보며 작은 것에 대한 감사를 느꼈다. 그리고 많은 아이를 돈 한 푼도 받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다독이며 공부방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나누는 삶의 아름다움을 느꼈다."라며 "누구도 선택하지 않는 힘든 길을 걷고 계시지만 항상 나눌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선생님을 통해 내가 살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지현 선생님은 "행사가 끝난 후 작가의 책에 대해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늘었고, 학교도서관으로 문의하는 학생들도 많아졌다"라며 "많은 학생의 관심과 호응 속에 진행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고, 그 즐거움을 자신의 글로 표현해 보는 북인천여중 학생들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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