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인천 앞바다 '얼음덩어리' 피해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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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인천 앞바다 '얼음덩어리' 피해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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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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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평년 기온 회복 - 피해 신고 접수 안돼

지난해 겨울 한강과 임진강에서 떠내려온 '얼음덩어리'가 인천 앞바다를 뒤덮어 양식 어민과 여객선 업계가 큰 피해를 봤지만 올해는 피해 신고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가 심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평년 기온을 되찾으면서 일부 관측됐던 얼음덩어리마저 금세 녹아 사라졌기 때문이다.

26일 옹진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는 한파로 얼음덩어리가 떠다니면서 인천 앞바다 섬 주변 양식장 상당수가 훼손됐고 여객선 운항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북도면 장봉도와 영흥면 영흥도 일대 김 양식장 수백곳이 파괴되면서 6억원의 손실이 났고 옹진군은 피해를 당한 어민들에게 피해액 일부를 지원하기도 했다.

옹진군 도움으로 재건에 나선 양식장들에서는 올해 얼음덩어리에 의한 피해 신고가 1건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양식장에서 피해가 있었지만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얼음덩어리들 때문에 여객선 운항이 하루가 멀다 하고 통제되면서 큰 피해를 봤던 여객선 업체들도 올해는 사정이 한층 나아졌다.

배 3척으로 영종도~장봉도를 하루 12차례 오가는 세종해운의 이경재(55) 대표는 "작년에는 선박 운항이 한달 가까이 통제됐는데 올해는 4일 정도 통제되는 데 그쳐 이용객 불편을 크게 덜었다"라고 말했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올해 1월 한달간의 하루 최저기온 평균은 영하 5.3도로 지난해 1월의 영하 8.6도에 비해 무려 3.3도 높았다. 이는 평년(영하 5.4도)과 비교해도 0.1도 높은 것이다.

올해도 1월 말 한때 얼음덩어리들이 관측됐으나 이후 기온이 상승해 금세 녹으면서 피해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옹진군 관계자는 "지난해 이례적인 한파로 어민 등의 피해가 컸으나 올해는 기온이 오르면서 피해가 거의 접수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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