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활동가 한 자리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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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활동가 한 자리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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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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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배다리 문화축전' - 가양주만들기·댄스파티 등 마련


지난해 열린 '배다리 문화축전' 이모저모

'문화축전'이 동구 배다리 일대에서 열린다. 

12·13일 열리는 '제5회 배다리 문화축전'에는 헌책방, 북까페, 마을사진관, 목공방, 대안공간, 미술관, 지역문화해설사, 타 지역 인디밴드, 친환경도시농업, 가양주제조연구모임, 음식공동체 등 다양한 문화활동가가 한 자리에 모인다.

상당수 지역 축제가 관과 기획사 주축이라면, '배다리 문화축전'은 그 지역만의 문화적 특성을 장기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끔 구성됐다. 특히 같은 공간 속에 거주하는 개인·단체들의 공동체 형성으로 발생한 게 '배다리 문화축전'이다.

참여자들은 기획부터 진행자 선출, 공동 프로그램 진행까지 각자 공간에서 하는 활동들을 엮었다.

인천에서 공동체예술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강병진(30)씨와 최명송(25)씨가 진행자로 나선다.

'오프닝 가장행렬'은 동네 아이들을 모아서 폐품으로 만든 악기를 두드려서 만드는 '재활용 악단'과 동네를 돌면서 시작한다. 몇 년동안 방치돼 왔던 송도와 청라를 잇는 산업도로 예정부지에 남겨진 육교구조물을 이용해 동네가요제와 인디밴드 공연, 프리마켓, 상상사진관 등과 같은 여러 문화행사를 벌인다.

옛 양조장 건물에선 낮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운영하는 먹을거리 장터가, 해가 지면 홍대앞 클럽에 버금가는 신나는 댄스파티 '배다리안나이트'가 펼쳐진다.

행사장 일대 헌책방에선 인문학강좌와 작은 공연들이, 북까페에선 심야책방이 열린다. 야외에서는 가양주만들기 체험부스, 도시농업 체험부스, 상상사진관, 율목도서관의 출장도서관 등 배다리 주변 지역 프로그램들이 이틀동안 한산했던 구도심을 뜨겁게 달굴 계획이다.

행사 사회자 강병진씨는 "이번 축전은 많은 사람의 즐거움과 여러 공간을 다르게 활용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면서 "이틀간 만나는 오래된 것들의 멋과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느끼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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