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이북5도 인천시사무소는 지난 18일 로얄호텔에서 ‘제9회 이북도민 및 북한이탈주민 고향의 날’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 노경수 시의회 의장, 윤상현, 박남춘, 윤관석 국회의원, 박연용 황해도지사, 이인철 인천지구 이북도민 연합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및 회원, 북한이탈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북도민 및 북한이탈주민 고향의 날 행사는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실향민들의 애환을 위로하고 이북도민/북한이탈주민의 화합과 평화통일 의지를 다지기 위해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파랑새예술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공식행사로 유공도민 표창, 대회사, 축사,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초청가수 공연과 도민노래자랑 등 친교의 시간을 통해 실향의 아픔을 달래는 한편,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유정복 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친의 고향이 황해도 연백이어서 망향의 아픔을 잘 이해하고 있고, 송년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 크다는 것도 안다”며, “북한과의 관계가 하루빨리 개선되어 자유로운 왕래와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지역 70만 실향민은 지금의 인천을 이룩한 원동력이며 그 2.3세대 역시 인천의 새로운 발전과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성공을 위해 인천광역시도 적극 노력할 것이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굳게 간직하면 반드시 그 바람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에는 약 70만명의 실향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남.북도, 평안남.북도, 황해도, 서해이북 등 지역별 도민회를 결성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