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환승할인’ 중구 최대 현안, 후보들의 공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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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환승할인’ 중구 최대 현안, 후보들의 공약은?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5.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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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할인 공감대는 있으나, 국토부 '부담 주체' 인천으로 떠넘겨 '지지부진'

‘네이버’의 길찾기 기능을 통해 안내돼 있는 대중교통 요금 정보 중 공항철도에 해당하는 내용. 주안역에서 출발해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650원. 한 정거장을 더 가서 영종대교를 지나는 순간 운서역서부터의 요금은 3,050원으로 오른다.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민선7기 중구청장 선거를 판가름할 수 있는 주요 현안 중 하나로 영종지구의 ‘공항철도 환승 할인’ 여부가 떠오르고 있다.
 
23일 현재 중구청장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홍인성(더불어민주당), 김정헌(자유한국당), 전재준(바른미래당) 예비후보들은 공항철도의 환승 실태와 민원사항에 주목하면서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중구는 신포동과 동인천 등 구도심 일대와 영종지구의 신도심으로 양분된 문화권을 함께 관리하고 있다. 총 인구가 12만 명 정도 되는데, 이중 7만 명에 이르는 인구가 영종지구에 거주하고 있고 이들 주민들 대부분이 공항철도의 환승 할인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요금체계가 이원화돼 있는 공항철도에 대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을 시행해줄 것을 정부와 인천시 등에 요구해오고 있는 것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홍인성 예비후보 측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캠프, 그리고 박남춘 전 국회의원(현재 인천시장 예비후보)의 보좌관 등 경험을 살려 정부 및 시정부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각종 국책사업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 내면서 환승할인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의 김정헌 예비후보는 중구의회와 6,7대의회 인천시의회 의원과 7대의회 산업경제위원장 등을 거치며 지역 현안에 해박하다는 강점을 살려 공항철도 환승을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까지 신포동에서 사무실을 차려 선거운동을 해왔으나 공항철도 공약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며 최근 영종지구로 사무실을 옮겨 개소식을 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의 전재준 예비후보는 현 중구청을 행정타운으로 이전하고 중구청 자리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우선 공약으로 내걸면서, 향후 영종지역의 각종 개발사업을 기반으로 공항철도 환승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산을 세워두고 있다.
 
다만 세 후보 모두 공항철도 환승할인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이나 실현 여부 등은, 아직까지는 비교적 명확하지가 못하다는 평가다.
 
인천시와 국토부는 현재도 공항철도 환승할인과 관련해서는 우선 운서역까지는 통합요금제를 확대하자는 의견은 공감대가 서 있다.
 
그러나 연 최소 40여억 원에서 많게는 90억여 원 가까이 생길 수입 감소분에 대해 인천시가 30% 자체부담을, 국토부는 전액 시 부담을 내세우고 있어 어떤 주체가 어떻게 부담할 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기초지자체인 중구가 이를 감내할 수 있는 상황도 되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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