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학산문학』통권 100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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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학산문학』통권 100호 발행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8.06.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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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국문학의 다양성, 길을 묻다' 기획




계간 『학산문학』(발행인 최제형 아동문학가, 편집주간 양진채 소설가)이 올 여름 통권 100호를 발행했다. 1991년 12월 27일 겨울호로 시작한 『학산문학』은 윤영천, 최원식, 백승철, 서동익 선생 등 편집위원 일동은 편협한 지역주의나 왜곡된 지역주의를 벗어나 지역문학이 곧 세계문학으로 통한다는 명제를 가지고 창간하였다. 인천에서 많은 문예잡지가 나타났다가 사라져간 가운데 본격적인 문학전문지의 성격을 띤 잡지가 전무한 상황에서 계간 전문문학지를 발간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였다.

『학산문학』은 창간 당시부터 필자와 독자 대상을 지역에 국한시키지 않고 문학의 공통언어가 수용할 수 있는 모든 대상이 관심이고 목적이었다.
‘문학이 서울문학 따로 있고 대구, 목포문학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문학은 그것 자체로서 이미 지역성과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월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지역중심주의, 지역우선주의, 자기중심적 일반론은 다 함께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밝힌 것이다. 곧 지역문학의 완성이 한국문학의 완성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실천을 다짐해왔다.
 
계간 『학산문학』은 100호를 맞아 「한국문학의 다양성, 길을 묻다」라는 특집을 기획했다. 그동안 『학산문학』은 「문학 속 문학을 읽다」, 「징후로서의 표절 사태 읽기」, 「치유의 (불)가능성과 인문학」, 「여성혐오를 넘어서」, 「논픽션, 픽션을 만나다」, 「공간을 읽다」 등 한국문학의 주요한 이슈, 혹은 흐름을 토론의 장으로 불러왔다. 「한국문학의 다양성, 길을 묻다」는 그 연장선상에서 지금 한국문학에 부는 다양한 징후를 포착해보려는 노력으로 마련되었다.
 
축시는 준 전前 발행인이자 『학산문학』에 오랫동안 「문학 속의 인천, 그 현장을 찾아>를 연재해주셨던 김윤식 시인이 써주었고, 인천문화재단 최진용 대표의 격려와 축하 글도 실렸다.
 
기획연재로 유종인 시인의 「미술 컬렉션」과 이경림 시인의 「보르헤스를 읽는 시간」이 연재되어 『학산문학』을 더욱 든든하고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유동현 (전)굿모닝인천 편집장의 화보 인천 동네의 골목골목에 숨어 있는 집과 골목을 중심으로 「우주 집宇집宙」을 장식했다.







유동현의 포토에세이 「우주 집宇집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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