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버스 노선개편 노사정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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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내버스 노선개편 노사정 협약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9.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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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노선개편과 차고 및 편의시설 공동사용 등에 협력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가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인천지역노조, 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효율적 노선개편 노·사·정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23일 인천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노선체계개편 방향 및 전략 버스업계 설명회’를 열고 ‘효율적인 버스노선 개편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내용은 ‘도입 10년을 맞은 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20년 7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노선개편에 노·사·정이 함께 책임감을 갖고 공공의 이익과 시민편의 증진을 위해 협력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참여하고 있는 인천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운송업체는 업체별로 보유하고 있는 차고 및 편의시설(식당, 대기실 등)을 효율적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필요한 경우 시의 결정에 따라 공동으로 사용하는데 협력한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인천지역노동조합과 운송업체는 공공의 이익과 시민편의 증진을 위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노·사·정 협약서에는 자노련 인천지역노조 김성태 위원장, 인천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상기 이사장, 인천시 조동희 교통국장이 각각 서명했다.

시가 지난 7월 발주한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은 굴곡노선과 장거리노선을 줄이고 ‘간선’ 위주에서 철도역, 병원, 상권, 학교 등 ‘지선’ 위주로 변경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한정면허 17개 노선을 폐지해 준공영제 참여 버스를 이용하도록 함으로써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용역수행기관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컨소시엄으로 시는 내년 5월 용역을 마치고 시민공청회와 설명회를 거쳐 버스정책위원회에서 노선개편안을 확정한 뒤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노조, 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약 체결에 따라 버스 공영차고지 부족을 대체할 공동차고지 확보와 노선 변경 및 신설에 따른 운전기사들의 근무여건 변화에 대한 반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동희 시 교통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버스노선 개편은 현재 평균 18분대인 배차간격을 단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회노선은 직선화하고 장거리노선은 짧게 끊어야 한다”며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노선 만들기는 버스회사와 노조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마련했으며 정책제언이나 건의사항 등 업계의 목소리도 합리적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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