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인천 축제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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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인천 축제 줄줄이 취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9.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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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풍물축제와 소래포구축제 취소, 청라와인페스티벌 잠정 연기 등




경기도 파주·연천·김포에 이어 인천 강화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행하면서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축제가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인천 남동구는 27~29일 개최할 예정이던 ‘제19회 소래포구축제’를 취소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이날 긴급 언론브리핑을 열어 “전날 강화군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전국에서 소래포구축제를 찾아주는 관광객들로 인해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전국적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며 “소래포구축제를 기다려주신 전국의 관광객들과 구민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도 이날 관계부서 회의 끝에 27~29일 열기로 했던 ‘2019 부평풍물대축제’를 취소했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부평풍물대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 공연예술축제에 6년 연속 선정됐지만 ASF의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27~29일 개최키로 했던 ‘2019 청라와인페스티벌’과 다음달로 예정된 ‘청라 자전거페스티벌’, ‘송도불빛축제’ 등을 모두 잠정 연기했다.

인천경제청은 ASF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이들 행사를 모두 취소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각종 행사 잠정 연기는 강화에서 다섯 번째 ASF 확진판정이 나온데 이어 의심신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확산 방지가 급선무라는 상황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다음달 11~13일 ‘인천시민의 날 및 인천愛뜰 개장 기념-시민 어울림 한마당’의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시는 이번 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행사 진행 또는 취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 강화에서는 24일 송해면 양돈농가가 국내에서는 다섯 번째로 ASF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25일 오전 불은면 양돈농가, 오후 양도면 양돈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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