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25일만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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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강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25일만 2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9.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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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확진 판정 이어 25일 오전 불은면 농가, 오후 양도면 농가 신고





인천 강화군 송해면 양돈농가에서 2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다섯 번째로 발병한 가운데 하루만인 25일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25일 오전 강화 불은면 양돈농가, 오후 양도면 양돈농가에서 각각 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이날 밝혔다.

송해면 농가는 돼지들이 ASF 임상증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혈청검사를 통해 발병이 확인된 반면 불은면 농가에서는 5마리(폐사 2, 유산 1, 식욕부진 2), 양도면 농가에서는 1마리(유산)에서 임상증세가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을 통제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소방헬기 편으로 경북 김천의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냈다.

불은면 농가는 이날 오후 늦게, 양도면 농가는 내일 오전쯤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의심신고 양돈농가가 최종 양성 판정을 받으면 해당 농가는 물론 반경 3㎞ 이내 농장의 돼지들은 모두 살처분된다.

송해면 양돈농가의 경우 반경 3㎞ 이내에 축산농가가 없어 해당 농가의 돼지 388마리 살처분에 그쳤지만 불은면과 양도면 농가는 상황이 다르다.

불은면 농가는 사육 돼지가 800여 마리이고 반경 3㎞ 이내에서 5 농가가 약 1만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또 양도면 농가의 사육 돼지는 1,000여 마리이고 반경 3㎞ 이내에는 3 농가 5,860마리의 돼지가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1곳에 이어 2곳의 의심신고 양돈농장이 확진될 경우 강화 전체에서 키우는 돼지 3만8,000여 마리의 절반에 가까운 1만8,000여 마리를 살처분해야 한다.

인천 강화의 방역대가 뚫리면서 ASF 확진에 이어 의심신고가 잇따르자 강화의 양돈기반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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