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실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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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실적 저조
  • 김영빈
  • 승인 2019.10.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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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달인 지난 6월 이용객 5만명으로 예상치의 38.4%에 그쳐




지난 5월 31일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이용객 및 매출액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관세청으로부터 ‘입국장 면세점 운영현황’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5월 31일~9월 30일까지 16만7,000여명이 이용했고 매출액은 187억6,700만원(1인당 평균 1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월별 이용자(매출액)는 ▲6월(5월 31일 제외) 4만9,153명(53억6,200만원) ▲7월 3만8,238명(41억8,700만원) ▲8월 4만1,619명(47억7,300만원) ▲9월 3만6,698명(43억1,400만원)이다.

이러한 입국장 면세점 운영실적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한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위치 선정 및 간섭사항 검토연구용역’에서 제시했던 이용객수 및 매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해당 용역에서는 2019년 입국장 면세점의 이용객수는 157만8,000명(월 평균 13만1,500명), 매출은 약 692억원(월 평균 58억원)으로 예측했으나 ‘반짝’했던 개장 첫 달의 이용자도 약 5만명으로 예상치의 38.4%에 그쳤고 매출액은 예상에 근접했으나 두 달째부터는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입국장 면세점 실적이 저조한 것은 주요 상품 가격이 출국장 면세점보다 높은 것도 원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면세점 판매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 가격을 비교하면 입국장이 비싼 경우가 제1터미널은 7개 품목, 제2터미널은 8개 품목에 달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판매 1위인 ‘발렌타인 21년’의 가격은 ▲제1터미널-입국장 11만7,000원, 출국장 11만원 ▲제2터미널-입국장 13만6,000원, 출국장 12만원이다.

판매 순위 9위 품목인 ‘로얄살루트 32년’은 ▲제1터미널-입국장 38만5,000원, 출국장 30만1,000원 ▲제2터미널-입국장 42만3,000원, 출국장 32만5,000원으로 가격 차이가 컸다.

윤관석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인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의 운영 결과에 따라 지방공항으로의 확대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라며 “국민 불편 해소와 해외소비의 국내 전환 등을 위해 입국장 면세점이 어렵게 도입된 만큼 관계기관들이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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