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폐수 자동차연료화 시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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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폐수 자동차연료화 시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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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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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관리공사, 메탄가스 정제해 자동차 연료 만들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음식물 폐수를 이용해 자동차 연료를 생산하는 시설을 완공했다.

공사는 제1매립장 주변에 비용 52억원을 들여 음식물 폐수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정제해 자동차 연료인 압축천연가스(CNG)를 만드는 '바이오가스자동차연료화시설'을 건립했다고 3일 밝혔다.

시설은 폐수에서 나온 메탄가스를 96% 이상 순도로 정제한 바이오가스와 천연가스를 2대 8의 비율로 배합해 연료를 생산한다.

공사는 지난달 29일 준공검사를 마쳤으며 이번 주 내 준공승인을 받고 다음주 중 인천지역 도시가스 공급사업자인 인천도시가스와 바이오가스 공급협약을 체결한 뒤 가스를 공급할 방침이다.

공사는 1일 1천t의 폐수처리가 가능한 이 시설로 2012년부터 시작되는 음식물 폐수의 해양투기 전면 금지 정책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시설은 폐수 1천t에서 1만4천400㎥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며, 이는 70여대의 자동차가 연료로 쓸 수 있는 양이다.

이 가스는 전용배관을 타고 매립지 내 CNG충전소로 흘러 CNG엔진을 장착한 일반 시내버스와 쓰레기수집운반차량에 공급된다.

공사 관계자는 "버려지는 폐기물에서 대체자원을 생산해 에너지자원 고갈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자동차 연료는 경유에 비해 배출가스와 질소산화물, 소음 등이 50~70% 적은 친환경적인 연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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